공직자 골프, 음주운전 등 일탈 잇달아…"공직 기강 철저" 공지
광주시 공무원 골프·술자리·노래방 '자제령'(종합)
광주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상황 속에서 공직자 기강 잡기에 나섰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내부 게시판에 '공직 기강 확립 철저'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렸다.

시는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공직 기강 확립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개인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사건·사고로 시의 명예를 실추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모 자치단체장 보좌관이 기업인과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하고 공직자들이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사례 등을 들며 골프와 술자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며 일시 중단한 노래방, 주점 등에 대한 점검도 재개하기로 했다.

시는 등교 개학에 따라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코인노래방 74곳을 21∼26일 시 교육청과 함께 특별 점검한다.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 지침을 전달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노래방 업주에게 마이크 커버 비치, 마스크 착용 안내, 방문자 명부 작성, 공용 물건 소독 등 지침 준수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18일부터 29일까지 시, 자치구, 관련 협회와 함께 이·미용실, 숙박업소, PC방 등 다중 이용 업소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수칙 실천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시는 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는 업소는 현장에서 지도하고 재점검해 준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하게 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개인 일탈로 물의를 일으켜 코로나19 예방에 헌신한 동료 공직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자들의 기강을 다시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