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데이터 플랫폼 오류로 미세먼지 관련 앱들의 정보 제공이 중단됐다. 사진=에어코리아 갈무리
정부 공공데이터 플랫폼 오류로 미세먼지 관련 앱들의 정보 제공이 중단됐다. 사진=에어코리아 갈무리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미세미세', '케이웨더' 등의 대기 질 정보 앱(응용프로그램) 작동이 멈췄다. 정부 공공데이터 플랫폼에 오류가 발생한 탓이다.

한국환경공단은 19일 에어코리아 웹사이트 공지문을 통해 "공공데이터 포털 서버 불안정 문제로 API 서비스 키 오류가 발생해 미세먼지 예보 자료의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데이터를 받으려면 사용권한 격인 '인증키'가 있어야 하는데, 이 확인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공데이터포털 내 '미세먼지 API'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취합한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민간 등에서 다양한 앱에 활용하도록 제공한다. 네이버, 다음의 미세먼지 정보 사이트는 물론 미세먼지 관련 앱들은 이 정보를 받아 사용한다.

공공데이터 포털 오류로 실시간 정보제공이 중단되며 주요 대기 질 정보 사이트와 앱은 이날 오후 4시 이후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앱은 '환경부 서버연동 장애로 대부분 지역에서 업데이트가 중단되고 있다'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행안부 산하기관으로 공공데이터 포털을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지난달 말부터 공공데이터 포털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IA 관계자는 "데이터베이스(DB) 정비하면서 일부 데이터에 대해 인증키가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계속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관련 데이터 제공도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