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착공을 허가했다. 현대차그룹이 2014년 9월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5년8개월여 만이다. ▶본지 5월1일자 A1, 2면 참조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의 GBC 신축사업과 관련해 착공신고서를 수리하고, 착공 신고 필증을 교부했다고 6일 발표했다. GBC 신축사업 관련 인허가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는 의미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바로 착공에 나설지 여부는 미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완성차 업계의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착공 허가를 받은 신고자는 1년 내에만 공사를 시작하면 된다.

GBC가 계획대로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지어지면 롯데타워(555m)를 넘어서는 국내 최고층 건물이 탄생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