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의 반월도와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등 지역 관광자원의 인프라가 대폭 개선된다.

신안군은 이달 중 안좌면 두리마을과 반월도를 잇는 해상보행교를 개통하고, 모실길(둘레길)도 완공한다고 3일 밝혔다. 길이 300m, 너비 3.6m의 해상보행교는 사람만 왕래할 수 있는 아치형 다리다.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큰 배들이 지나가면 보행교가 열릴 수 있도록 지었다. 교량을 개통하면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총 길이 4.2㎞의 모실길도 완성된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보라색을 주제로 꾸민 섬들이다. 반월도는 보라색 아스타 국화와 수국 군락이 마을 곳곳마다 줄지어 있다. 마을의 집 지붕과 마을버스까지 보라색으로 칠했다. 박지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벤더 정원이 조성됐다.

백사장 길이만 12㎞로 ‘아시아 최대 길이’를 자랑하는 대광해수욕장에서는 매년 봄 튤립축제를 열고 있다. 병어 민어 등 먹거리와 갯벌·승마 체험 등 즐길거리가 풍부해 사계절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