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오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열어 5월 5일까지 16일간 사회적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하고 후속 방역 조치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다중 집합장소인 유흥시설, PC방,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은 운영자제 권고로 조정하되 방역지침 준수를 현행대로 엄격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 2월부터 시와 구 합동으로 총 5차례 실시한 PC방, 노래연습장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 이행 여부 현장 지도점검도 주 1회 이상 대응 지침이 변경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속한다.

종교시설 또한 기존 집합예배 금지 권고에서 자제 권고로 변경하고, 8대 예방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주말 집합예배 현장 지도 감독에도 계속 나선다.

시는 총 854곳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9일까지 공무원 257명을 투입해 주말마다 총 6차례 집합예배 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건강취약계층과 다중 이용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노유자시설,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에 대해 민관군합동방역단의 방역활동도 사태 종식 시까지 현행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그간 지난 3월 2일부터 총 2만1202곳의 시설물 방역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임시 폐쇄된 도서관, 복지시설, 시청사 회의실, 북카페 등 다중 및 공공이용시설물에 대한 폐쇄 역시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확진자 발생 등 사태 추이를 본 후 개방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해외유입 감염과 원인 모를 감염도 일부 발생하고 있는 터라 생활방역체제로의 전환은 아직 시기 상조인 만큼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그간 사회적거리두기로 거둔 성과가 유지될 수 있게 당분간 위생수칙 준수와 외부활동 자제 등에 동참해달라”며, “비록 일부시설 이용 제한이 완화 되었지만 시는 여전히 촘촘한 방역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