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여수 제치고 전남 제1도시 '우뚝'
전남 순천시가 인구 수 기준 여수시를 누르고 전남 지역 가장 큰 지자체가 됐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서 순천시 인구는 28만1873명으로 여수시 28만1794명보다 79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 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2275명이 늘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여수시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992명이 줄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중요시해 지속적인 생태도시를 지향해 온 도시 정책이 인구 수 증가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순천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을 대표하는 세 곳의 지자체는 지난해 말 인구 빼가기 행정을 펼쳐 불편한 관계를 연출하기도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 전북 익산시의 인구(28만5431명)가 순천보다 3558명 많은데 인구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안에 익산의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본다"며 "광주와 전주에 이어 순천이 호남 3대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순천=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