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으로 '리셋'한 이들의 '생존게임'…MBC 반년만의 월화극
'365' 이준혁 "빠른 전개가 매력…속도감 전해드릴게요"
"보통 대본을 정독하면 40∼50분 정도 걸리는데 저희 드라마는 20분 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감이 있어요.

이런 속도감이 잘 전달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죠."(이준혁)
MBC가 6개월 만에 재개하는 월화극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 주연을 맡은 이준혁(36)은 23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드라마의 매력을 설명했다.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이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린다.

지난해 '웰컴2라이프' 이후 월화극 편성을 중단한 MBC가 반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월화극이다.

이준혁이 강력계 형사 지형주를, 남지현(25)이 스릴러 웹툰 작가 신가현을 맡았다.

배우들은 빠른 전개와 1년 전으로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는 '리셋' 설정이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365' 이준혁 "빠른 전개가 매력…속도감 전해드릴게요"
남지현은 "스토리 전개가 엄청 빨라서 대본을 보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며 "그전에 했던 작품들하고는 캐릭터나 전체적 느낌이 많이 달라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개했다.

'리셋 초대자'이기도 한 정신과 전문의 이신을 연기하는 김지수(48)는 "'쫄면'같은 드라마다.

정말 쫄깃쫄깃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365'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각 인물 캐릭터에 사연과 개성이 있다.

전개가 빠르면서도 촘촘해 대본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며 "(출연을) 두 번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365' 이준혁 "빠른 전개가 매력…속도감 전해드릴게요"
'365'에서는 이준혁과 남지현의 새로운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전작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악역 연기를 펼친 이준혁은 "형주는 때로는 유능하기도 하고 어리바리하기도 하다.

평범한 사람 축에 속하는데 대단한 사건에 휘말리게 돼서 여러 일을 겪어가는 캐릭터"라며 "악역을 했을 때는 굉장히 욕을 많이 먹었는데 형주는 좀 더 안전하게 가지 않을까 싶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호흡을 맞춘 남지현에 대해 "현장에서 중심을 잡고 계신다"며 "첫인상부터 단단함이 느껴졌다.

약간 'AI'(인공지능) 같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느낌이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로 생애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남지현은 "진지하고 심각한, 생사의 기로에 있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전작에서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들"이라고 소개했다.

'365' 이준혁 "빠른 전개가 매력…속도감 전해드릴게요"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들이 직접 1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질문도 나왔다.

감시자 배정태 역할을 맡은 양동근(41)은 "제가 2021년 3월 23일에서 '리셋'이 돼서 여기 왔다.

코로나 싹 없어졌으니 조금만 힘내세요"라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오늘 밤 8시 55분 첫 방송.
'365' 이준혁 "빠른 전개가 매력…속도감 전해드릴게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