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무증상자도 자율격리 권고…하루 2차례 발현 체크
지난 주말 신도 1천명 이상 대형교회 11곳 중 예배 진행
부산시, 현장 예배하다 확진자 나오면 구상권 청구하기로
자발적 검사받은 유럽입국 부산 거주 59명 중 10명 유증상
최근 유럽에서 입국한 부산 거주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다른 유럽 입국자 10명도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2주 이내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 중 59명이 스스로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상담을 받았다.

시는 이들 중 비교적 증상이 뚜렷한 10명을 진단 검사했다.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는 무증상자들도 자율격리하도록 하고, 하루 2차례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는 등 능동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2주 이내 유럽에서 입국한 시민은 보건소에 연락한 뒤 코로나19 상담받기를 당부하고 있다.

자발적 검사받은 유럽입국 부산 거주 59명 중 10명 유증상
시는 22일 경찰과 함께 신도 1천명 이상 대형 교회 11곳을 현장 점검했다.

2곳은 예배를 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9곳은 예배를 진행했다.

일선 지자체도 경찰과 교회를 현장 점검했는데 신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몇몇 교회에서 목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를 진행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고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 행정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행정 지침을 어기고 예배를 진행하다가 확진자가 나오면 입원·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해 손해배상(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시는 신천지 교인 중 고위험군 특별관리자 347명 중 317명을 검사했다.

31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성 판정자는 12번 확진자 1명이고, 나머지 30명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를 독려하고 있다.

고령 확진자가 자주 방문한 부산 도심 콜라텍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