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해결사…'4대강 보 개방' 이끈 홍정기 환경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신임 차관은 기획·자원 순환·자연환경 분야 등 환경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환경 분야 갈등 조정의 해결사로 통한다.

인천 출신으로 운호고, 연세대학교 행정과를 나와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환경부 자연자원과장, 대기총량제도과장, 정책총괄과장을 거치고서 수도권대기환경청장, 환경부 대변인, 자원순환국장, 한강유역환경청장, 물환경정책국장을 지냈다.

이후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자연환경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8년 8월부터 작년 말까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을 지내며 4대강 보 개방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4대강 보 개방 사업의 경우 농업용수 취수량 감소, 지하수 사용 어려움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으나 수차례 지역 이장 설명회, 민관 협의체, 농민 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손실 지원 방안 등 분야별 개방 대책을 세밀히 재점검하며 주민 반발을 줄여나갔다.

현재 4대강 16개 보 가운데 2개가 전면 개방됐고 6개는 부분 개방됐다.

보 개방 이후 유속 증가 등 물흐름이 개선되면서 자연 하천의 회복 가능성을 살려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 처리가 치밀하고 꼼꼼해 물 분야, 자원 순환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분야에서도 업무 추진력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유머 감각과 소탈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 인천(54) ▲ 운호고·연세대 행정과·미국 델라웨어대·서울대 환경대학원 ▲ 행시 35회 ▲ 수도권대기환경청장 ▲ 한강유역환경청장 ▲ 환경부 대변인·자원순환국장·물환경정책국장·환경정책실장·자연환경정책실장▲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