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축산물 생산 농가 돕기에 나섰다.

광주시는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23일 광주시청 1층에서 ‘농축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행사를 열었다. 농축산물 꾸러미 한 상자에는 지역 농협 조합원들이 생산한 두부(400g) 계란(10개) 방울토마토(500g) 고구마(1㎏) 오이(3개) 가지(3개) 햇양파(500g) 대파(300g) 상추(200g), 미니새송이버섯(300g) 미나리(200g) 등 11개 농산물을 담았다. 시 산하기관, 시교육청, 소비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한 2만원에 판매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 시민도 평동농협 로컬푸드 홈페이지에서 농축산물을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며 “농축산물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22일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판매 행사를 열고 30분 만에 900상자를 팔아 준비된 물량을 ‘완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가 마련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나주의 한라봉 상추 팽이버섯 깻잎 깐마늘 깐양파 등 농가 피해가 심각한 상품 위주로 구성됐다. 도는 일반 소비자도 농가 돕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1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등을 통해 친환경 농가 돕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총 175개의 농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최고 49%까지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