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지 근처 지하철, 소독후 '바이러스 불검출'
서울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일어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주변의 지하철 시설을 소독 후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전철 1호선 구로역과 1·2호선 신도림역의 대합실·승강장·환승통로 등의 출입문, 에스컬레이터, 승강기, 개찰구, 의자 등 역사 내 시설에서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시는 1·2호선 객차의 출입문, 손잡이, 의자, 손잡이 지지대(봉), 버튼 등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얻었다.

또 여러 지점에서 포집한 공기 시료에서도 불검출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달 12일부터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즉시 방역소독을 실시한 후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해 왔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방역소독 후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진 91개 다중이용시설 527개 지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과학적 환경검체 조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시민들의 과도한 불안감을 덜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