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친환경 세정제 전문제조 업체인 강청(대표 김민우)은 화학원료를 넣지 않은 손 세정제 제품 ‘안심해’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합성계면활성제와 방부제, 인공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순수 액상비누 세정제로 관공서 등에서 소비가 늘고 있다”며 “무알코올 성분이지만 살균력이 화학 비누보다 두 배 이상 높고, 항균력이 90%에 달해 의료 현장의 납품 주문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납, 비소 등 중금속을 포함하지 않은 순식물성 기름으로 손 세정제를 제조한다. 고체 비누를 액상화하는 공법은 이 회사만의 특허기술이다. 안심해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손 세정제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부터 평소보다 열 배 늘어난 월 1만 개씩 판매되고 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