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은혜 "유증상자 발생 대비 보건용 마스크 학교 사전 비축"

이송렬 기자

입력2020.03.17 14:11 수정2020.03.17 14:11

유은혜 "유증상자 발생 대비 보건용 마스크 학교 사전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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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차 개학 연기…전국 학교 개학 4월 6일로 미뤄져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주일 더 미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이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전국 학교 신학기 개학일을 4월 6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전국 학교 개학일은 원래 3월 2일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개학은 총 5주일 미뤄지게 됐다. 교육부의 이번 연기는 벌써 세 번째다. 지난달 23일 개학을 일주일 미뤘고, 이달 12일 다시 이주일 더 연기했다.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이 밀집도가 높은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할 위험성이 높다"며 "안전한 개학을 위해서는 현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교육부는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교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사일정에 대한 지침도 내놨다.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개학 연기 4∼5주차에 휴업하는 일수인 열흘을 법정 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라고 권고했다. 또 줄어드는 수업일수에 비례해 이수단위(수업시수)도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다.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통해 감염증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개학 시기와 방식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했다. 4차 개학 연기 혹은 개학을 앞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대입 일정은 고교 개학 연기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여러 가지 변경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개학 연기 기간에 각 학교는 원격 학습을 운영한다. 교사들은 휴업 3주차인 이번 주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 콘텐츠와 일일 학습 방법 등을 안내한다. 휴업 4주차(23일 이후)부터는 휴업 종료 후 정상 수업 운영을 고려해 체계적인 교과학습 프로그램과 과제·피드백을 제공한다.교육부는 정보소외계층 학생에게 컴퓨터·인터넷비를 지원하고,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를 학생이 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은 오후 7시까지 계속 제공한다. 어린이집도 긴급 보육을 계속 실시한다.학교 방역에는 추가 예산을 투입한다. 추가경정예산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534억원이 긴급돌봄 지원, 마스크·손세정제 등 방역 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 운영 등에 활용되도록 시·도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관계 부처 협조를 통해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학생들이 착용할 수 있도록 면 마스크를 학교에 지급할 예정이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