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는 가운데 충북 도내 파출소·지구대에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작은 보탬이라도"…충북 파출소·지구대에 마스크 기부 잇따라
17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사는 박모(20)씨가 복대지구대를 찾아 마스크 10장을 기증했다.

박씨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경찰이 고생이 많은데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 것 같아서 기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원인들이 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구대 출입구에 손 세정제와 함께 비치했다.

지난 14일 오후 3시에는 음성군 혁신파출소에 한 여성이 찾아와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45장을 전달했다.

편지에는 "우리 가족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면 마스크를 만들어 쓰고 있어서 괜찮다"며 "힘든 시기에 얼마 안 되는 양이지만, 근무하실 때 요긴하게 써달라"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혁신파출소 관계자는 "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잘 받았다"며 "기부받은 마스크는 혁신도시 경로당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작은 보탬이라도"…충북 파출소·지구대에 마스크 기부 잇따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