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방제 중요한 성과…경제·사회 빠르게 회복"
파키스탄 대통령 방중…정상 외교 정상화 대내외 과시
시진핑 "중국 코로나19 긍정적 변화…이탈리아 의료지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성과를 과시하면서 유럽의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중국이 그동안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유럽 확산을 위해 공들여 왔던 국가라는 점에선 이번 지원이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17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양국 모두 큰 시련을 겪었다고 위로했다.

시진핑 주석은 "수개월에 힘든 노력 끝에 중국의 전염병 방제 정세는 긍정적으로 변하고 단계적으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경제 및 사회 발전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계속 신중을 기하고 하루빨리 전염병을 이겨내 각국의 전염병 방제에 자신감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탈리아가 코로나19 퇴치에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탈리아에 시급한 의료전문가팀을 추가로 파견하고 의료 물자 등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코로나19 긍정적 변화…이탈리아 의료지원"
시진핑 주석은 이탈리아에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건강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자면서 양국 간 전방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콘테 총리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제가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의 종식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16일 방중해 중국의 정상 외교 또한 정상화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알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국에 대규모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