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최소 인원 참석…자랑스러운 동문 6명 선정
'글로벌 가치 선도하자' 울산대 개교 50주년 기념식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은 울산대학교가 16일 행정본관 강당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가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오연천 총장을 비롯한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오 총장은 기념사에서 "울산대는 대한민국 경제의 선각자인 정주영 선생께서 뿌린 인재양성 밀알이 50년이 지나 결실을 이룬 자랑스러운 지적 공동체"라면서 "대학 구성원 모두 오늘의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 대학 존재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울산대는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한 동문 6명을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선정된 6명은 ▲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낸 박기출 싱가포르 PG홀딩스그룹 회장(건축 76학번) ▲ 현대자동차 인도·전주공장장 등을 지낸 경험으로 산업현장 노하우를 전수한 송현섭 다스 대표이사(기계공학 70학번) ▲ 꾸준한 기부활동과 지역사회 봉사를 한 진동철 예맥건설 대표이사(기계공학 80학번) ▲ 수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치윤 덕양 회장(경영학 81학번) ▲ 신공법으로 주택건설문화 창조에 이바지한 정희공 KSC건설 대표이사(토목공학 83학번) ▲ 유전자 기술로 미아 방지와 범죄 예방에 이바지한 황춘홍 다우진유전자연구소 대표이사(미생물학 89학번) 등이다.

'글로벌 가치 선도하자' 울산대 개교 50주년 기념식
울산대는 또 올해의 교수상을 정기효 산업경영공학부 교수(교육 부문), 노성환 일본어일본학과 교수, 김성환 전기공학부 교수, 신동명 의예과 교수(이상 연구 부문) 등 4명에게 수여했다.

울산대는 1970년 공업입국 실현을 위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개교했다.

1972년 국내 최초로 영국의 산학협동교육제도인 샌드위치 교육 시스템을 도입, 장·단기 산업체 현장학습과 인턴십 등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를 운용했다.

이 대학의 산학협동교육은 조선·화학·자동차 산업이 밀집한 산업수도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이점과 재단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원으로 국내 대학 교육의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