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병원·리더스재활병원서 추가 확진 1명씩 발생
대구 문성병원과 리더스 재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문성병원 입원환자 1명, 리더스 재활병원 요양보호사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문성병원 입원 환자는 초기 확진 환자와 접촉한 환자로 보건당국의 격리 조치를 받고 있었다.

리더스 재활병원 요양보호사는 문성병원에서 전원된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리더스 재활병원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문성병원에서 환자 4명이 전원 조치된 병원이다.

지난 8일 리더스 재활병원에 옮겨진 환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환자와 간병인 등 14명이 코호트 격리됐다.

지금까지 문성병원 환자들이 전원된 병원 중 리더스 재활병원과 드림병원에서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김신요양병원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침상 환자 9명이 전원되지 못하고 병원 안에 남아있다.

확진 환자 상태에 따라 전원시키거나 자가격리해야 하나 이들에게 의학적 치료 외에도 요양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부단장은 "이송할 수 있는 병원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확보해 나머지 9명도 전원 조치하겠다"며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전원 의뢰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환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중증 환자는 63명으로 파악됐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중증환자는 36명이며, 이 중 인공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 사용자는 11명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대구지역 신천지 집단감염과 관련해 최초 감염원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문성병원·리더스재활병원서 추가 확진 1명씩 발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