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7979명으로 집계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110명 가운데 65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61명, 경북 4명이다.세종시에서는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7명 모두 해수부 관련 확진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서울에서는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 영향으로 총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에서는 7명, 인천에서는 2명이 추가됐다.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1명, 대전 2명, 울산 2명, 충남 1명 등이다.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68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명(67번째)이 추가로 공식 집계됐고 이날 경기 성남에서 1명(68번째)이 추가 확인됐다.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77명이 늘어 총 510명이 됐다.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이후 하루 완치 확진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 수도 전날 7470명에서 7402명으로 줄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대구에서 13일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극복을 위해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돼도 정부는 공치사하지 말아야 한다고"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화상 연결로 참여해 "정부가 훗날 사태가 수습되면 공치사할 것이 아니라 시민 덕분이었다는 점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안 대표는 "(대구에)자원봉사자가 늘고 구호품이 들어오면서 체계가 잡혀가고 있음을 느낀다. IMF 때 금 모으기 운동처럼 국민의 마음이 모이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이어 "3월 초에는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던 환자들이 이번 주 들어 한 분씩 퇴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에게 큰 기쁨"이라며 "처음 왔을 때 거리도 한산하고 문 연 식당도 찾기 어려웠는데 요즘은 교통도 조금씩 늘어나고 식당도 하나둘씩 문을 열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전문가에 따르면 대구처럼 한 지역에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더는 방역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시민의식으로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며 "대구에서 확진자가 조금씩 줄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대구 시민이 고통 가운데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열심히 실천하고 차분하게 따라준 덕분"이라고 했다.나아가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면서 대한민국과 우리 정치가 분열이 아닌 통합, 과거가 아닌 미래를 이야기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충남 천안에서 13일 81세 여성이 14일 격리해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여성은 지난달 25일 천안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줌바 수강생(47·여)의 엄마이다.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4일간 격리됐던 이 여성은 지난 10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하지만 격리해제 다음 날인 11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로써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7명, 충남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었다.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방문지가 확인되면 즉시 소독할 방침이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