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글 올려 "영세 소상공인 돕기 위패 필수 소비재 선결제 하자"
'착한 건물주' 이어 '착한 소비자'…황희 "선결제 합시다" 제안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영세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필수 소비재를 선(先) 결제하자고 제안했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캠페인에 이은 이른바 '착한 소비자' 캠페인으로, 개인이 평소 꼭 소비하는 물품 비용을 미리 앞당겨 지급함으로써 영세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주자는 취지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4월이면 1분기 부가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조차)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용실, 커피전문점, 마트, 세탁소, 전통시장 등 자영업·소상공 업체를 대상으로 적은 액수라도 선결제를 해준다면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작은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와 금 모으기 운동, 서해 기름 유출, 메르스와 사스, 강원도 산불 등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국민이 항상 지켜줬다"며 "착한 소비자 운동이 일파만파 파급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이런 희망들이 경제를 살리는 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정부를 향해서도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무상보증 등의 형태로 대출의 문을 활짝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황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우리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져 내린 '경제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위에 온 국민이 단결하여 경제를 재건하고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