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제75회 식목일을 앞두고 현장에서 묘목을 나눠 주던 내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를 그루콘을 발송하는 온라인 행사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그루콘은 산림청 캐릭터 그루와 이모티콘의 합성어로 묘목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1만원권 무료 교환권이다.

국민 누구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나 모바일기기로 선착순 참여해 그루콘을 받을 수 있다.

그루콘 받기 행사는 2차에 걸쳐 진행하며 1개의 휴대폰 번호로 1번만 참여가 가능하다.

1차는 11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 3000명, 3차는 18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 2000명이 대상이다.

그루콘은 접수된 휴대폰 번호의 오류·중복 등을 검토한 후 접수 다음날부터 문자로 발송된다.

그루콘은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전국 115개소 나무 시장에서 묘목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으며, 4월10일까지 이용해야 한다.

그루콘이 포함된 휴대폰을 가지고 나무시장을 방문해 묘목 등을 구매할 때 이용하면 된다.

구매액이 1만원 미만인 경우 그루콘 잔액에 대해서는 그 금액에 관계없이 현금으로 반환하지 않고, 구매액이 1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구매자가 초과금액을 지불해 구매할 수 있다.

나무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그루콘을 이용할 수 있는 전국 나무 시장 주소와 연락처는 캠페인 누리집이나 산림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창술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그루콘으로 묘목시장을 활성화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분들이 나무를 심으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