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삼가 유동인구 뚝 관광지·백화점·도로 한산
봄은 왔지만 텅 빈 해운대…관광객 발길 끊겨 썰렁
3월 첫 토요일인 7일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봄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해운대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는 부산지역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달 21일 이후 3주째 한산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나들이객과 관광객 발길이 끊겨 국내 최대 관광지로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거니는 사람이 없어 백사장은 드넓어 보였고, 호안 도로도 간혹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을 하는 사람만 지나갈 뿐 썰렁한 모습이었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상가도 손님이 줄어 휴업하거나 일부 문을 연 곳도 이용객은 적었다.

봄은 왔지만 텅 빈 해운대…관광객 발길 끊겨 썰렁
송정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바다에는 휴일을 맞아 서핑 동호인들이 파도타기를 즐겼을 뿐 해변은 텅 비어 있었다.

평소 주말이면 차량정체까지 빚어졌던 해운대 센텀시티 쇼핑시설 밀집 지역도 조용했다.

백화점 야외 주차장은 절반 이상 여유가 있었고, 지하철 이용객도 줄어 센텀 지하광장도 썰렁했다.

김모 씨는 "집에만 있다가 너무 갑갑해서 차를 몰고 나왔다"며 "평소 같으면 토요일 해운대에 들어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오늘은 정체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