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환자 상태 나빠져 기관삽관·인공호흡기 적용
누계 확진 88명…9명 퇴원, 79명 입원 치료 중
동일 집단 격리 아시아드 요양병원 대부분 해제
부산 1주일째 소강 국면 속 30대 임신부 추가 감염(종합)
밤새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1명 추가됐다.

부산 확진 추세는 지난달 29일 8명에서 1일 2명, 2일 3명, 3일 3명, 4일 2명, 5일 1명, 6일 2명, 7일 1명으로 일주일째 주춤한 모양새를 보였다.

부산시는 밤새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 지역 누계 확진자가 88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96명)이 됐다고 7일 밝혔다.

전날까지 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음압 병상 격리 치료 환자는 79명으로 줄었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부산 강서구에 사는 30대 임신부이다.

이 여성 남편은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주말부부로,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역학조사를 진행해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전날 부산에서는 528명이 확진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명이 양성을, 52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 중이다.

시가 밝힌 누계 확진자 88명의 추정 감염 경로를 보면 온천교회와 확진자 접촉자가 각각 31명으로 가장 많다.

대구 연관 13명, 신천지 관련 6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명, 기타 6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1만454명이 검사를 받아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1천161명이었던 자가격리자는 1천48명으로 감소했다.

부산 1주일째 소강 국면 속 30대 임신부 추가 감염(종합)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받던 고령환자 3명은 상태가 나빠져 최근 고신대병원으로 1명, 부산대병원으로 2명 이송됐다.

특히 고신대병원으로 이송된 71번 확진자(79세·남성·부산진구)는 집중치료를 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날 오전 기관삽관을 시행, 인공호흡기를 적용했다고 시는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산에서 처음으로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됐던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7일 0시 대부분 격리가 해제됐다.

이날에만 환자 166명, 직원 101명이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환자 25명과 직원 14명은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11일 0시 격리 해제된다.

건물 일부가 동일 집단 격리된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도 특이사항이 없으면 6층(환자 9명, 직원 23명)은 10일 0시, 5층(환자 44명, 직원 57명)은 11일 0시에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