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격리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추가 확진에 재개원 빨간불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집단) 격리 중인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창원병원 소속 간호사가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병원 운영 재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지난달 22일을 시작으로 간호사, 의사, 직원 등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막고자 지난달 26일부터 이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

격리 해제는 8일 0시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 병원 간호사 1명이 자가격리 마지막 날인 6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처음으로 받은 이 병원 간호사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한마음창원병원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종철 창원보건소 소장은 "한마음창원병원 7번째 확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없다가 해제 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코호트 격리 의료진 중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마음창원병원이 코호트 격리가 풀리려면 격리대상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 때 음성이 나와야 한다.

보건당국과 병원 측은 의료진, 직원, 환자 등 코호트 격리 대상자 183명 전원을 대상으로 곧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한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오늘부터 한마음창원병원 코호트 격리자 전수검사에 들어간다"며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면 8일 0시부터 코호트 격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다만 "코호트 해제 절차를 밟더라도 재개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주변 상황을 엄격히 판단해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