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차단 총력…주말 종교집회 자제 다시 요청

경기 광명시는 6일 관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명시, 확진자 예배 참석 교회 신도 전수조사 착수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관내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하안동 거주 40대 여성 A씨가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 23일 거주지 인근 '함께하는 교회' 예배에 두 차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시는 우선 이 교회에 다니는 교인 모두의 신원을 파악한 뒤 A씨 예배 당시 근접해 앉아 있던 교인들과 유증상자들부터 자가격리하고 신속하게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이어 A씨가 참석한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예배 참석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마지막으로 전 신도들을 대상으로도 증상 발현 여부 등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또 "이번 주말과 일요일에도 적지 않은 종교단체들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 종교시설에 다수가 모이는 종교집회 자제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주말과 일요일 공무원 3명을 1조로 해 관내 각 종교시설에 배치, 다중 집회를 진행하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3일 예배 참석 외에도 지난 4일 확진 판정 전까지 철산동 예의원과 온누리남촌약국, 서울 고대구로병원, 하안동 오내과와 이편한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