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에 있는 전문대학 두원공대가 인기 학과에서 정원보다 많은 학생을 모집한 후 미달 학과 신입생으로 합격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가 지난해 9~10월 실시한 두원공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원공대는 인기가 높은 학과에서 정원을 초과해 모집한 학생을 미달학과 신입생으로 합격 처리하는 방식으로 2004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 모두 1074명을 초과 모집했다.

2009년 '정원외 전형' 신입생 125명을 '정원내 전형' 합격생으로 꾸며 교육부에 보고하기도 했다. 두원공대의 이 같은 불법행위는 교육부의 각종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정원내 학생 충원율을 높이는 데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관련자를 징계하고 두원공대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