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긴급생활비 지급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4일 "기본소득 개념의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전북 국회의원 예비후보들 잇따라 '긴급생활비 지급' 제안
그는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소비촉진이 아니라 소득지원"이라며 "재원은 6조원의 추경, 재난관리기금 등 각종 기금 등을 우선 활용하고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은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정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으로 11조원을 투입해 만 18세 이상 영주권자에게 150만원 상당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말레이시아도 버스, 택시 기사 등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층에 약 17만원을 지급했다"고 예를 들었다.

조형철 민생당 전주을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지급액까지 제시했다.

전북 국회의원 예비후보들 잇따라 '긴급생활비 지급' 제안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최대 재난 비상사태를 맞이했다"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프리랜서, 비정규직, 자영업자 등 소득 취약계층에게 재난 기본소득 50만원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재난 기본소득이란 재난을 맞아 소득 감소로 생계가 어려운 국민을 위해 정부가 직접 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조 예비후보는 "소득 취약계층 1천만명에게 50만원씩을 지원하면 5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 전시에 준하는 비상경제 상황인 만큼 정부의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