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 시행 후 추가 인하 검토
부산 택시업계 사납금 4만8천원 인하…"코로나 고통분담"
부산 택시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기사를 돕고자 사납금을 대폭 내렸다.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3일 제2회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승객 감소로 힘겨워하는 택시운수 종사자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사납금을 4만원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인하 기간은 3월 한 달간이다.

이번 인하에 앞서 조합 측은 지난달 26일 2020년도 사납금 인상분 하루 8천원 적용을 2개월 유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합하면 사납금 인하 금액은 하루 4만8천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택시기사들은 기존 1일 15만3천원을 내던 사납금을 10만5천원을 내면 된다.

이번 사납금 인하 효과를 월 단위(25일 근무 기준)로 계산하면 1인당 월 120만원 부담을 덜게 되는 셈이다.

조합 측은 사납금 인하와 함께 무급휴직 등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3월 한 달 동안 사납금 인하 조치를 하고 이후 추이를 본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택시업계 사납금 4만8천원 인하…"코로나 고통분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