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2월 기업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악화하고 있다.특히 제조업 업황과 전망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져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제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364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2월 제조업 업황BSI는 53으로 전월보다 7포인트, 비제조업은 55로 3포인트 하락했다.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전국 평균보다 9∼12포인트나 낮다.3월 업황전망BSI도 제조업은 전월보다 3포인트, 비제조업은 1포인트 내려갔다.제조업의 경우 매출·생산·채산성BSI 모두 전월보다 7∼10포인트 하락했다.매출과 생산은 다음 달 전망도 각각 16포인트, 12포인트 떨어졌다.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5.1%), 불확실한 경제상황(23.7%), 자금 부족(9.2%) 순이었고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7.8%),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경쟁 심화(12.0%) 등이었다./연합뉴스
한국서 입국시 코로나19 음성에도 모두 14일간 호텔 격리는 유지중국 광둥(廣東)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우려해 한국발 항공편의 탑승객에 14일간 강제 격리 조치를 유지하되 격리 비용은 부담하기로 했다.이는 광둥성이 강제 격리에 따른 비용마저 승객에 전가하려는데 우리 정부가 강력히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3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광둥성 정부는 지난 2일부터 한국에서 광저우(廣州)와 선전(深천<土+川>) 공항 및 항만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국적 불문하고 14일 격리 조치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한국에서 출발해 광둥성에 도착하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후 음성이 확인되더라도 지정된 호텔에서 14일 동안 격리되고 있다.문제는 중국 도착 승객에 대한 2주간 강제 격리 비용이다.이는 그동안 중국 정부가 부담해왔는데 광둥성 지방 정부가 갑자기 승객에게 60만원에 달하는 호텔 격리 비용을 자비로 내도록 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중국 지방 정부가 격리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중국 전염병예방치료법 제40조에 위반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 조항에는 "격리 조치를 시행한 인민 정부는 격리된 사람에게 격리 기간 생활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그런데도 광둥성 정부는 2일부터 한국발 입국자 강제 격리와 자비 부담을 고수하자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결국 광둥성 정부는 14일 격리 기간 호텔 등 비용은 무료로 해주기로 입장을 바꿨다.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측이 광둥성에 호텔 격리 시 비용 문제와 관련해 강하게 항의를 제기해 광둥성이 무료로 해주겠다고 회신해왔다"면서 "난징 등 다른 지역의 호텔 격리 시 자비 부담 문제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서울시는 초등학교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급돌봄을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우리동네키움센터 이용이 필요한 양육자는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iseoul.seoul.go.kr/icare)에 접속해 자치구별·지역별 우리동네키움센터 정보를 확인하고 이용 예약을 할 수 있다.서울의 우리동네키움센터는 21개 자치구에 61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는 435곳이다.이 시설들은 지난달 25일 일제히 휴원에 들어갔으나,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긴급돌봄은 제공하고 있다.일부 센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긴급돌봄을 제공한다.현재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아동은 전체 재원 아동의 15% 수준인 1천900명 안팎이다.긴급돌봄에서도 급식은 정상적으로 제공되며,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미등원 아동에게도 도시락 배달 등 형태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서울시는 감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종사자와 돌봄아동의 발열을 매일 체크하고, 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자제시키고 출입대장을 관리하는 한편 감염관리 전담 직원을 지정하는 등 감염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시는 시설 내·외부에 정기적으로 방역소독을 하고 있으며,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비치하고 있다.서울시는 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초등돌봄시설을 이용하는 아동 1만2천여명이 쓸 수 있도록 마스크 25만장을 지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