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 서산서 기부 행렬 이어져
충남 서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98만원을 기탁한 익명의 80대 할아버지가 전날에도 시청을 찾아 편지와 함께 100만원을 추가 기탁했다.

이 할아버지는 "생명을 걸고 코로나19 방역과 환자 치료에 힘쓰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많지 않은 돈이지만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스크와 마스크 구매를 위한 성금 기부도 이어졌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인 코넥(대표 이광표)은 지역주민들에게 전해달라며 마스크 1천개를 고북면사무소에 기탁했고,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도 마스크 4천개와 손 소독제 150개를 시에 기탁했다.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 서산서 기부 행렬 이어져
서산시의회도 사회 취약계층에 전해달라며 마스크 구매비 500만원을 기탁했다.

선별진료소와 서산의료원 등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직원과 의료진에게 피자와 치킨 등 간식을 배달하는 시민도 적지 않다고 시는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 주시는 시민들이 계셔서 더욱 힘이 난다"며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유관기관, 시민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유입을 막아내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