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을 돌파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840명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기준 국내 확진자 2022명 가운데 41.5% 수준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25일 501명, 26일 597명, 27일 731명으로 하루 100여명씩 늘어오다가 28일 800명을 돌파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31번 확진자 발생 후 가파르게 늘고 있다. 31번 확진자가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9일 같은 교회 신도 14명을 시작으로 이후 1299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며 관련 확진자가 속출했다.한편 경북 청도대남병원 확진자도 28일 오전 117명으로 늘어났다. 격리 중이던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추가로 받으면서다. 117명 중 정신질환자 43명은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며, 64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7명은 사망, 3명은 타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음식점업과 소매업의 금융지원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종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부분이다.금융위원회가 29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4영업일 간 금감원 및 기관에 문의된 상담 5만22건 가운데 음식점업이 1만74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매업과 도매업이 각각 9113건, 4161건으로 뒤를 이었다.이 기간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카드사 포함)을 통해 2만4997건, 약 1조3914억원을 지원했는데 평균 지원규모는 업체당 5600만원에 달했다. 지원된 업종 가운데서는 음식점업이 5305건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소매업(4898건)이었다.금융위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이 진행하고 있다. 약 2조원의 신규자금을 공급하고 기존 대출·보증 및 수입신용장 만기를 연장한다. 은행들은 신규대출 및 금리감면 등 특별 프로그램 가동하고, 카드사들은 무이자할부 및 영세·중소가맹점 등에 대한 청구유예 등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지원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위가 제도에 대한 보완과 확대 방침을 내놓은 이유다.금융위는 이날 추가 금융지원 방안으로 한국은행의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확대와 지역신보의 보증재원 강화를 발표했다. 한은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의 경우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고, 지자체 출연이 어려운 지방 소재 지역신보의 보증재원을 5000억원 가량 늘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는다.또 시중은행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직접 지원을 늘리기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3조2000억원을 신규로 공급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기존 은행 대출에 비해 1%~1.5%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금융위 관계자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