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의 사회공헌재단인 오렌지희망재단이 아동·청소년을 위한 환경교육을 전개한다.오렌지라이프는 19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재단 사무국에서 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정문국 이사장(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사장)과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두 기관은 아동 및 청소년의 환경문제 인식 향상에 적극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이에대한 일환으로 4월부터 전문강사가 플라스틱 새활용(upcycling·버려지는 물건에 환경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방법을 교육하는 ‘오렌지환경교실’을 전개한다. 서울시 초등학생 2000여명이 대상이다.8월에는 배움의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해 다양한 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오렌지환경캠프’를 개최한다.정문국 이사장은 “환경교실과 환경캠프가 우리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스스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활동을 전개하는데 도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2018년 설립된 오렌지희망재단은 소외계층 아동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인 '오렌지희망하우스' ▲아동 및 청소년의 지속적인 재능계발을 후원하는 '오렌지장학프로그램'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스포츠 재능발견의 기회를 선사하는 '오렌지재능클래스' 등을 전개했다.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을 내면서 ‘이익 창출 능력’을 대외적으로 한 번 더 입증했다는 평가다. 비은행 부문과 글로벌 영역에서 수익이 나오기 시작한 게 실적 경신의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 50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연간으로는 3조403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5일 발표했다. 기존 최고 실적이던 2018년(3조1567억원)보다 7.8% 증가했다. 6일 실적을 발표하는 KB금융그룹과 비교하면 소폭 앞선 수준인 것으로 금융권에선 보고 있다.지난해 실적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2018년 ‘새 식구’가 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와 아시아신탁 편입 효과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1분기부터,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2분기부터 신한금융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 사실상 이번이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을 시행한 이후 첫 성적표다. 오렌지라이프는 2715억원, 아시아신탁은 17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분율 등을 감안해 신한금융에 보탠 순이익은 총 1843억원이다. 당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이익도 돋보였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3979억원에 달했다. 역대 최대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방면에서 이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조3292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시금고 관련 비용과 희망퇴직 비용 등의 출혈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순이익 마진은 1.46%로 작년 말(1.61%)보다 떨어졌다.신한금융투자의 추락은 옥에 티로 꼽혔다. 신한금투는 전년 대비 12.1% 감소한 2208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주식시장이 움츠러든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50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 감소한 수준이다.신한금융 안팎에선 신한금투에 닥친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금투에 6600억원을 출자하고도 ‘초대형 IB(투자은행)’ 인가를 추진하지 못했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신한금투는 라임 관련 충당금 565억원을 쌓았다. 이대로면 올해 사업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많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