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자 LG그룹이 근방에 위치한 트윈타워와 IFC에 입주해 있는 일부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LG그룹은 27일 오후 LG트윈타워에 근무하는 일부 임직원들에 "28일부터 트윈타워와 IFC 근무인원의 10%만 출근하고 나머지 인력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트윈타워에는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경제연구원 등이 입주해 있으며, IFC에는 LG화학 일부 부서가 있다.

LG그룹은 확진자가 경유한 상가 등에 출입한 직원들은 다음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추가로 안내했다. 아울러 오는 28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트윈타워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LG그룹은 코로나19 우려에 대한 선제조치로 지난 25일부터 임산부와 유치원·어린이집 휴원·개학 연기 등으로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지난 21일 금요일부터 발열 증상을 호소한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 확진자는 주말엔 인천 자택에서 머물렀고, 24일 다시 파크원 현장으로 출근했다. 이후 줄곧 여의도동 숙소에서 출퇴근한 확진자는 지난 26일 오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선별 검사를 받고 27일 오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파크원 건설현장은 확진 이후 임시폐쇄된 상태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가족과 숙소동거인 등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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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