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왼쪽 두번째)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 거주 관광 가이드 A씨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25일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왼쪽 두번째)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 거주 관광 가이드 A씨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는 관광가이드 A씨(58)가 25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하대병원 격리병동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명(중국인· 1호 확진자)은 완치돼 6일 인천의료원에서 격리해제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A씨는 직업이 관광가이드로, 지난달 13~26일까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안내 했다. 그는 1월31일 자각증상을 느끼고 이달 13일 인근 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나 검사결과 음성이었다.

그는 발열, 기침, 인후통이 계속되자 23일 다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흉부 엑스레이와 검체 검사를 받고 25일 양성 판정받았다. 엑스레이 검사결과는 정상이었다. 방역당국은 25일 추가로 검체 채취 후 검사하기로 했다.

시는 동거인 모친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확진자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중이다. 역학 조사 결과 그 동안의 동선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A씨가 다녀간 선별진료소를 방역소독하고 접촉했던 의료진 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으며 신천지 교인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자각증상이 있은 후 25일만에 확진판정을 받은 특이 사례”라며 “감염원이 중국관광객들인지, 지역감염인지도 역학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