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부 확진자 나온 유성구는 도서관·복지관 등 휴관
중구도 3·1 만세운동 재연행사 취소…무료급식소는 도시락 지원
대전시, 두 달 간 아동·청소년 시설 1천455곳 방역소독
대전에서 사흘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대전시가 아동·청소년 이용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에 나선다.

대전시는 24일부터 두 달 동안 어린이집을 비롯한 아동·청소년 시설 1천455곳을 4차례씩 반복 소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 1천288곳과 지역아동센터 140곳, 청소년 시설 14곳, 대전어린이회관 등이 대상이다.

시는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우선 어린이집부터 소독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어린이집 전체에 대해 24일부터 29일까지 휴원할 것을 명령했다.

대전시, 두 달 간 아동·청소년 시설 1천455곳 방역소독
지역 두 번째와 세 번째 확진자 부부가 나온 유성구도 이 부부의 이동경로에 대해 전날과 이날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부터 유성구 소재 도서관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갔고, 24일부터는 유성구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해 진잠·구즉체육관과 노인복지관·송강사회복지관·종합사회복지관·경로당 190곳도 운영을 중단한다.

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동구에서도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이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휴원에 돌입하고, 가양동 국민체육센터와 모든 도서관은 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휴관한다.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중구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3·1 만세운동 재연행사는 취소됐다.

효문화마을관리원·한국족보박물관·뿌리공원 캠핑장 운영도 중단된다.

중구 내 무료급식소 6곳은 도시락 지원을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