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리커창(앞쪽 가운데) 중국 총리가 30일 베이징 질병통제예방센터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리커창(앞쪽 가운데) 중국 총리가 30일 베이징 질병통제예방센터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관한 중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우리가 취한 조치는 구제 위생 조례의 요구 사항과 WHO의 제안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며 자찬했다.

10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베이징의 중국의학과학원 병원생물학연구소를 시찰했다. 이날 리 총리는 중국 정부의 대응책을 높이 평가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굳게 뭉칠 것을 촉구했다. 이를 두고 향후 중국 지도부 문책론이 제기될 경우 시진핑 주석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리 총리는 이날 시찰에서 "시진핑 주석의 전염병 방제 작업 강화에 대한 중요 지시와 정신을 관철하며 당 중앙은 전염병 방제 업무를 힘차게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통화에서 "중국 정부는 법에 따라 과학적이고 질서 있게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환자 구조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며 의료 물자와 생필품 공급 및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방제 업무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취한 조치는 국제 위생 조례의 요구 사항과 WHO의 제안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전의 일선에 있는 중국 의료진은 헌신하는 정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은 신종 코로나를 이겨낼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