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과 암호화된 특정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한 ‘다크웹’으로 비밀리에 이뤄지는 음란물 유통을 경찰이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텔레그램과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을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으로 규정하고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집중 단속한다. 경찰청은 이달 신설한 ‘텔레그램 추적 기술적 수사 지원 태스크포스’를 통해 텔레그램을 악용한 범죄를 수사 중인 일선 경찰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터폴과 외국 법 집행 기관 등과 협력해 텔레그램 등에서 이뤄지는 아동 성 착취물 유통을 막을 방침이다.

경찰청과 지방경찰청에 설치된 24개 사이버테러수사팀은 다크웹에서 아동 성 착취물 등의 구매 수단으로 쓰이는 가상통화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