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가 6일 울산 진흥원 내에 구축된 선박 브리지 시뮬레이터를 가동하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가 6일 울산 진흥원 내에 구축된 선박 브리지 시뮬레이터를 가동하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자율운항 선박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섰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이마린, 콩스버그 등 선박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와 함께 ‘선박 브리지(조종실) 시뮬레이터’를 구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시뮬레이터는 선박 조종실 내부공간을 실제처럼 만들었다. 선박 고유의 조종 특성과 바람, 파도, 조류, 날씨 등 외력에 따른 선박의 운항 특성을 모델링해 사용자가 실제 선박운항을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율운항 알고리즘 개발 및 선박운항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 운항 소프트웨어 구축이 가능하다. 노르웨이 선급인 DNV-GL로부터 국제인증도 받았다.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브리지 시뮬레이터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조선해양 ICT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나서 스마트 선박 자율운항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1603억원을 들여 △자율운항 지능항해 시스템 △자율운항 기관 자동화 시스템 △자율운항 성능실증센터 및 실증기술 △자율운항 선박 운용 기술 및 표준화 개발 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동구 일산동 고늘지구에 2026년까지 188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1200㎡ 규모의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구축해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관련 기술을 검증, 인증, 실증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