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 한경DB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 한경DB
오는 6월15일 개장 예정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들을 위해 인천버스 노선이 생긴다. 6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3개의 버스노선이 터미널 개장 이전에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크루즈전용터미널과 배후단지로 개발되는 복합레저단지 골드하버가 인근에 있지만 대중교통이 없어서 일반인들의 접근이 불편했다.

여객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하는 버스는 현재 송도국제도시, 서구, 부평구 방향에서 오는 노선이 유력하다. 신도시와 원도심 등 가능한 많은 지역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노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중·동구, 부평노선은 남동구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버스의 배차간격은 현재 20분 내외가 유력하다. 출퇴근 시간과 여객 출·도착 시간에 맞춰 탄력운행도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가용으로 터미널에 도착하면 900면의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가 1547억원을 투입해 2016년부터 건설한 인천항 신 터미널 연면적은 6만7000㎡로 축구장 9개를 모아놓은 크기다. 현재 인천~중국 10개 노선의 카페리가 이용하는 인천항 제1, 2국제여객터미널을 합친 면적의 두 배에 이른다.

한-중 카페리가 이용했던 1, 2터미널의 10개 노선 선사들도 6월에 새 터미널로 이전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인천시내버스 노선을 확보해 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