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종코로나 환자 접촉 태안 주민 개인정보 유출 수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와 접촉한 충남 태안 주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가 올라왔다.

문서에는 6번 확진자 딸과 사위의 이름과 주소 일부, 직장, 나이가 노출돼 있었다.

이들이 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경위와 방역당국 조치사항도 기재돼 있었다.

경찰은 이 문서가 태안군 내부 보고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문서에는 태안군 보건사업과 팀장·담당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도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공문서로 보이는 문서가 그대로 인터넷에 유출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