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올해부터 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들에게 생활 안정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음성군, 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 생활안정 지원금 지급
음성군은 지난해 8월 조례를 개정, 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 생활 안정 지원금 지급 근거를 마련했으며 올해 2천500만원의 예산을 편성, 매달 1인당 5만원을 지급한다.

정부가 사할린 한인 영주 귀국 사업을 확대하면서 2009년 음성읍에 70명의 사할린 한인이 집단 이주했다.

이들 가운데 30명이 사망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지금은 40명이 남아있다.

대부분 70세 이상 노인인 이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성군은 2016년 음성군 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 지원 조례를 제정, 사할린 방문 항공료, 장례비, 문화 체험행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전국 사할린 한인 600여 명을 초청,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한마음 대회를 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