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좌절된 인천 학교 신설…지자체 협력으로 돌파구 찾나

학령인구가 줄고 일부 신도시 인구만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천시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학교 신설을 위한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신설 여부를 결정하는 2월 교육부 수시 중앙투자심사에 영종하늘도시 내 하늘1중학교 신설 안건을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3차례 연속으로 하늘1중 신설 안건을 올렸으나 모두 부결됐다.

하늘5고등학교 신설도 2차례 좌절됐다.

교육부는 당시 아파트 분양 공고가 난 뒤 학교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개교 시기를 조정하고 복합시설화 계획을 구체화하라고 통보했다.

학교 복합시설화는 체육관과 도서관 등 학교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거나 남는 교내 공간을 어린이집 등으로 활용하는 조치다.

학교를 한 번 세우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학생 수가 줄더라도 건물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중앙투자심사 이후 영종하늘도시에 새로 난 분양 공고가 없는 만큼 시교육청은 복합시설화 추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시교육청은 중구와 수차례 논의한 끝에 이달 초 하늘1중에 복합문화센터를 지을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

2천㎡ 규모의 학교 부지를 시교육청이 제공하면 중구가 예산 147억여원을 지원해 열람실, 문화 전시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춘 문화센터를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양측은 내년 3월 영종하늘도시에 개교할 예정인 영종하늘3중 부지에도 중구평생학습관을 짓기로 하고 관련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인천시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는 "중구와 복합시설화 계획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고 새로운 착공 신고가 한 건 있다"며 "이를 토대로 교육부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5고 신설의 경우 교육부 방침에 따라 자사고인 영종하늘도시 내 인천하늘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