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암 환자 회복 위한 도시락 개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회복을 위한 맞춤형 도시락이 개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미셸푸드와 함께 암 퇴원환자를 위한 홈케어식 도시락인 닥터의 도시락을 개발해 오는 10일 런칭한다고 9일 발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영양사들이 만든 환자식 조리법 등을 토대로 암 병원 의료진 자문을 받아 메뉴를 만들었다.

닥터의 도시락은 식단 중심 도시락과 죽 미음 등으로 구성됐다. 항암성분 기능성배추로 만든 항산화 볶음김치, 부드러운 생선과 육류 등을 식단에 포함했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도 열었다. 식단형 도시락 16종, 죽&미음 12종은 물론 항암성분 기능성 배추로 만든 항암볶음김치, 무염김 등 반찬과 양갱 곤약젤리 등 새참거리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윤승규 암병원장은 "암 종류에 따라 식단이 달라져야 한다"며 "암 환자 식단은 치밀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박상수 미셸푸드 대표신부는 "닥터의 도시락을 전국에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배달하기 위해 냉동 제품으로 준비했다"며 "급속 냉동으로 균 번식이 없어 보존료, 첨가물 등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