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에서 노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하고 달아난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8일 교통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46분께 경기 안성시의 한 편도 1차로에서 도로 가장자리를 걷고 있던 80대 B씨를 승용차로 쳐 숨지게 하고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도로 옆 논두렁으로 굴러 떨어진 B씨는 약 한 시간 뒤 자신을 찾으러 나온 가족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는 집으로 걸어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특정, 그의 동선을 추적해 이날 정오께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혈액을 분석할 예정"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8일 남양주소방서에서 119구조견 '대담'의 은퇴식을 개최했다. 인명구조견 '대담'은 2010년 태어난 수컷 셰퍼드(33㎏)로, 2012년 4월 소방업무에 배치된 이래 228회의 구조 활동에 투입됐다. 산악1급, 재난1급의 자격이 주어질 만큼 베테랑 구조견인 대담은 7년 동안 5명을 구조하는 등 구조견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2016년 제6회 전국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대담'과 7년간 함께 발맞춰온 오문경(소방장) 핸들러는 "그동안 고된 훈련과 출동을 견뎌낸 대담이 이제는 더 좋은 환경에서 편안한 삶을 보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퇴한 '대담'은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의를 통해 선정된 가정에 분양돼 안락한 제2의 '견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대담'의 후임으로는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서 2년간의 각종 훈련 및 테스트를 통과한 명견인 '태공'이 배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