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에서 노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하고 달아난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노인 뺑소니 사망사고 낸 50대 운전자 긴급체포
경기 안성경찰서는 8일 교통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46분께 경기 안성시의 한 편도 1차로에서 도로 가장자리를 걷고 있던 80대 B씨를 승용차로 쳐 숨지게 하고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도로 옆 논두렁으로 굴러 떨어진 B씨는 약 한 시간 뒤 자신을 찾으러 나온 가족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는 집으로 걸어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특정, 그의 동선을 추적해 이날 정오께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혈액을 분석할 예정"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