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울산시 공모를 통해 유치한 청량면 율리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을 울주군의 새로운 상업·문화·관광·유통 복합지구로 개발해 육성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시는 2027년까지 청량면 율리 19만5000㎡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5만2207㎡, 주차장 2600면 규모로 새 도매시장을 건립한다. 운영중인 남구 도매시장보다 다섯 배가량 큰 규모다. 청과동과 수산동, 관리동, 직판동, 물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울주군 이전을 계기로 부산 양산 등 울주군 인근 지역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는 영남 거점형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청량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유통·상업 기능 외에 연구개발·관광·문화 복합기능을 접목, 인근의 울주군 청사와 연계해 울주군 최대 유통·관광·문화 중심 지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벤치마킹 모델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농수산물도매시장인 올드 수크에서 찾고 있다. 이곳은 도매시장과 전통시장,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이 결합된 복합 쇼핑몰 형태로 운영되면서 세계적인 유통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