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난·유해화학물질·자살 관련 구조 늘어
작년 119구조대 출동·구조 건수 증가…하루 평균 273명 구조
지난해 태풍 등의 영향으로 119구조대의 출동·구조건수가 늘어나 하루 평균 2천400여건 출동해 2천건 가까이 구조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구조인원은 273명으로 집계됐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구조요청에 따른 119구조대 출동 건수는 모두 88만1천990건, 실제 구조 건수(처리건수)는 70만9천251건이었다.

구조인원은 9만9천555명이다.

하루 평균 2천416건의 출동을 해 1천943건을 처리하고 273명을 구조한 셈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출동건수는 5.2%, 구조건수는 6.9% 증가했다.

구조인원은 4.6% 감소했다.

구조건수가 늘어난 데에는 생활안전분야 구조건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생활안전 분야 구조건수는 전년도보다 13.9%(4만8천915건) 늘어난 40만482건이었다.

이에 비해 일반구조 건수는 30만8천769건으로 1.1%(3천190건) 감소했다.

유형별 증가율은 생활안전 분야의 경우 자연재난이 74.0%(8천840건)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전기사고 34.2%(557건), 벌집제거 16.0%(2만3천24건), 동물포획 11.4%(8천770건), 안전조치 10.0%(6천31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구조 분야에서는 유해화학물질 관련 구조건수가 30.6%(142건) 증가했고 자살(21.0%·3천296건), 수난사고(12.9%·995건), 위치추적(12.5%·1천485건) 관련 구조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구조건수 증가율이 높은 곳은 경북(30.0%), 울산(16.3%), 경기(15.8%), 충남(13.2%), 전남(12.9%) 순이었다.

소방청은 지난해 태풍 여러 개가 한반도를 지나간 영향으로 생활안전 관련 신고가 늘면서 전체 구조건수가 증가했으며, 증가율도 경북과 울산 등 태풍 피해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작년 119구조대 출동·구조 건수 증가…하루 평균 273명 구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