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1일 아침 충북 진천 버스터미널에서 발견된 폭발물 모조품과 관련, 경찰이 군부대 훈련용이 유실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진천경찰서는 1일 "폭발물이 발견되기 3주 전께 터미널 인근에서 군부대 대테러 훈련이 실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용 폭발물 모조품으로 밝혀질 경우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진천 버스터미널 폭발물 모조품, 군 훈련 중 유실 가능성"
경찰은 또 "폭발물 모조품이 발견됐을 당시 이 지역 기온이 영하 8도였는 데 폭발물 모조품에 달린 '초시계 모양에 있는 숫자 16'을 섭씨로 환산하면 영하 8도가 된다"라며 "이런 점으로 미뤄 이 물체는 온도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8시께 진천군 진천읍 진천 버스터미널에 다이너마이트와 유사하게 생긴 물건이 방치돼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긴급 출동해 확인한 결과, 모조품으로 판명 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