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정시모집 경쟁률이 3.4 대 1로 집계됐다. 현행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9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2020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에는 859명을 선발하는 데 2922명이 지원해 3.4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2018학년도 4.36 대 1, 2019학년도 3.58 대 1로 2년 연속 감소세다. 인문계열 경쟁률은 3.45 대 1, 자연계열은 3.16 대 1로 집계됐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정시모집으로 1명을 선발하는 디자인학부(공예)가 27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불어교육과(11.50 대 1)와 치의학과(10.50 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경영대학 2.52 대 1 △경제학부 2.57 대 1 △의예과 2.77 대 1 △컴퓨터공학부 2.79 대 1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수능 응시자 수 감소가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