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G타워 건물.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G타워 건물. 인천경제청 제공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목표액을 넘어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원재)은 올해 FDI 신고액이 이달 23일 기준으로 9억627만 달러에 달해 목표액 6억3000만 달러를 초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유통·물류 분야 7억7610만 달러, 첨단산업 9210만 달러, 기타 3810만 달러다. 목표 대비 44% 초과 달성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등이 있어 물류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된 도착 외자액도 목표 8000만 달러에 비해 80% 늘어난 1억4418만 달러였다. 지난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출범 후 지금까지 거둔 FDI 총 누계 신고액은 127억7500만 달러로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많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올해 3분기까지 FDI가 1억7580만 달러에 불과해 획기적인 투자유치 실적을 거두지 않는 한 올해 목표가 난망했다. 지난 12월 6일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EMP벨스타가 투자지역을 인천 송도에 신고하면서 초과 달성하게 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EMP벨스타는 인천 송도에 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총 28회의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영종에는 첨단항공물류센터 스카이로지스를 유치했고, 송도에는 오덱의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과 EMP벨스타의 저온복합물류센터 등을 유치했다. 프랑스 바이오클러스터인 메디센과 업무교류 및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단순한 IR방식의 투자유치나 수동적 활동에서 벗어나 잠재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인센티브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