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방송기자가 9일 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모 씨(여, 31)의 형사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방송기자가 9일 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모 씨(여, 31)의 형사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가수 김건모(51)에 대한 수사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맡는다.

서울중앙지검은 10일 김씨를 상대로 접수된 성폭행 고소 사건을 여성가족조사부(부장 유현정)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남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릴 계획이다.

앞서 여성 A씨 측은 전날 "2016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를 대리해 사건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김씨는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강 변호사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피해 내용을 공개하면서 "진정한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 앞으로 방송에서 그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 강남경찰서가 수사…업소여성 폭행 의혹도

강 변호사 측은 10일 추가 방송을 통해 "김건모가 2007년 주점에서 한 여성을 폭행해 안와골절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제보자 B씨는 "빈 룸에서 김건모 (여성)파트너랑 싸우고 있었다. 김건모가 문을 열고 나와서 ‘시끄럽다. 시끄럽다고 했지’라면서 제 머리채를 잡고 눕힌 다음에 주먹으로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씨는 "김건모가 주먹으로 눈과 코를 많이 때리고 배도 때렸다. 안 맞으려고 피했지만 남자 힘이 세기 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맞는 순간에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라면서 "눈이 부어 오르고 코피가 흘렀다. 누군가 문을 여는 사이 급하게 빠져나와서 소지품을 챙겨서 택시를 탔다. 일단 아프니까 강남 세브란스에 갔다"고 말했다.

당시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업소에서 신고를 못하게 했다"면서 "MBC에서 취재까지 왔는데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건모에 바라는 점은 "TV에 안나왔으면 좋겠다. 폭로한 여성 A씨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술을 마시고 그렇게 돌변했던 사람이 TV에서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청년처럼 나오는 것이 고통스럽다. 다른 건 바라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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